아이폰의 국내 상륙과 함께 시작된 모바일 IT혁명이 우리나라 전역을 휩쓸기 시작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스마트폰과 트위터로 대표되는 모바일 혁명이 가져다준 지난 1년의 변화는 ‘상전벽해’라는 말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컸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변화가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엄밀히 따져보면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변화들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것들이다. 눈에 보이는 상품이 다를 뿐 그 이면에는 기술의 발전, 정보화, 세계화가 결합된 초경쟁사회의 규칙이 늘 존재한다. 우리는 이미 지난 20세기말 인터넷 혁명의 변화들을 기회로 삼아 지금의 IT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삼은 경험이 있다. 치열한 노력을 통해 IMF를 겪으면서도 지금 G20의 대열에 당당히 서 있지 않은가.
외적으로 이미 우리나라는 모바일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의 모바일 트래픽은 작년보다 세 배가 증가했고 10년 안에 최소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기업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모바일 혁명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이전까지는 모방과 노동·자본의 추가적인 투입만으로도 경쟁자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지만, 모바일 혁명으로 도래된 새로운 환경들은 이전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바로 지금 생산성 향상의 핵심 가치인 창의와 혁신 그리고 사람이 우리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아이폰과 트위터에서 엿볼 수 있듯이 사람 중심의 창조적인 혁신만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기술·마케팅만으로 시장을 이끄는 시대는 가고 녹색성장·사회공헌 등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는 좋은 기업이 1등이 되는 시대가 왔다. 과감히 말하자면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람’으로 핵심가치를 삼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우리나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반세기 이상을 헌신해오면서 진정한 생산성 향상이 사람 중심의 창의와 혁신에서 비롯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녹색생산성, 지속가능경영 등 인간 존중의 생산성 향상 기법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i-TOP경진대회도 사람 중심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연장선에 있다.
미래의 국가 생산성 향상을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의 산실인 i-TOP경진대회는 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참가자 수가 1만2000명이 넘는 등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화 경진대회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i-TOP경진대회를 통해서 배출되는 많은 IT인재가 비록 지금은 어리고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한 미완성일지라도 대부분이 대회를 통해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 창의와 혁신의 인재가 되리라 믿기에 i-TOP경진대회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앞으로도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민 모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창의와 혁신의 활동에 매진해 나갈 것이며, i-TOP경진대회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우리 손으로 제2의 모바일 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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