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년 메디컬 섬유소재 1000억 투입

 경북도가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입해 치료 및 수술용 섬유소재(메디컬 섬유)개발과 관련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메디컬 섬유(Medical Textile)는 의료기기와 의약외품의 핵심부품소재를 사용해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섬유상의 소재 및 제품을 말한다.

 도는 최근 첨단메디컬 섬유소재 개발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내년에는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대구경북지역의 풍부한 의료인프라와 섬유산업 기반을 토대로 경북도가 한국섬유기계연구소 등 지역 내 3개 섬유관련 연구기관과 손잡고 지난 3월 기본계획을 지경부에 제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근 사업이 확정됐다.

 R&D부문에서 코오롱과 효성 등 대기업과 연계해 치료 및 수술용, 헬스케어 및 위생용 섬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임플란트 및 비임플란트형 수술용 섬유소재와 신체기능보조용 섬유제품으로는 인공혈관과 봉합사, 백혈구 정화필터, 정맥주사용 필터 등이 있으며, 헬스케어 및 위생용 섬유소재로는 심장혈관용 카테터, 의사 및 환자용 가운 등이 있다.

 경북 경산자유구역 내 첨단메디컬신소재부지내에 테스터베드도 구축, 39종의 첨단 장비로 기업들을 위한 시험분석 및 시제품 적합성 평가 등의 원스톱 시험평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 시장 규모는 82억달러(국내 시장 3조2593억원)로 연평균 8% 이상의 고속성장세를 타고 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2배 이상 높아 만성적 무역수지적자를 보고 있는 분야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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