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1986.14로 마감, 전주보다 1.48%(28.88포인트) 상승했다. 연말 소비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가 강세를 이어갔으며, 글로벌 증시 호조 속에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기관까지 상승 흐름에 동참, 지수는 주중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주는 지수 2000선 돌파가 관심이다. 최근 큰 폭의 상승흐름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에 중국 긴축정책도 시장 흐름에 부정적 영향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싣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은 성장을 크게 훼손하지 못하리라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던 사항”이라며 “중국의 추가 긴축이 단행되더라도 시장 흐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IT종목의 상승 흐름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IT업종의 강세는 경기와 업황 개선 기대감 그리고 수급적 요인의 결합이어서 특별한 악재가 떠오르지 않는 이상 쉽게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을 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감세안과 함께 확장적 통화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뉴욕제조업지수도는 전월 급락에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필라델피아지수는 경기 확장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전주보다 7.07포인트(1.41%) 오른 509.2로 마감했다. 해외 증시가 안정되고 코스피지수가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 역시 5거래일 순매수를 지속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주 삼성그룹 정기인사에 따라 삼성이 지분을 투자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신종플루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 관련주도 관심을 받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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