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자치정보화대상] 인터뷰-조정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온라인 커리어코칭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현실화한 모델입니다. 내년 전국 서비스에 이어 장기적으로 세계 수출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정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소장은 “지난 2월 이 시스템을 오픈한 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올해 35개국에서 고위공무원, 교수, 교육전무가 등 250여명이 센터를 방문해 시스템 벤치마킹에 나섰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 국제 e러닝 콘퍼런스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전세계 e러닝 전문가들에게 소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스템에 도입된 고용가능성 지수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라며 “현재 20%를 상회하는 취업률이 이 지수의 효용성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23명의 경기도 공무원이 직원으로 활약 중인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지난 97년 주로 주부들을 위한 IT전문교육기관으로 출범했다. 3D, 웹 디자인 등의 경력 여성을 주로 재교육해 그동안 4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전문 교육생 2000명 가운데 68%가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이 같은 오프라인 교육성과와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옮겨 ‘커리어코칭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조 소장은 “처음에 온라인 코칭과 교육을 통해 취업을 성사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황된 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지난 2월 시스템을 오픈한 뒤 무려 475명이 이를 통해 취업하면서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서비스에 나서게 돼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e러닝 콘텐츠 확보가 급선무”라며 “다만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업에 우선순위가 밀려 많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고 토로했다.

 센터는 커리어코칭시스템에서 안내하는 68종의 직종을 내년까지 11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소장은 “현재 직종은 대부분 IT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앞으로 컨설턴트, 상담사, 사회복지, 교육 등 여성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코칭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자치정보화대상 수상을 계기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