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중소 IT 기업 사업 참여 확대 보장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정부통합전산센터 2011년 운영지원 및 유지보수 사업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중소 정보기술(IT)기업의 요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11년 총 21개 운영지원 및 유지보수사업 가운데 10개 사업을 중소기업 참여 사업으로 별도로 배정했다.

 이와 함께 매출액 8000억원 이상 IT서비스 대기업이 참여하는 40억원 이상 사업도 중소기업의 지분 참여 비율이 25% 이상인 경우 최대 5점까지 가산점을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정부통합전산센터가 21개 사업 전체에 중소 IT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나 다름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업자 간 지나친 가격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평가 비중도 기존 80%에서 9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중소 IT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 수주를 위한 중소 IT기업 간 연말 대전이 치열하게 전개됨은 물론이고 IT대·중소기업 간 협업을 위한 합종연횡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센터 12개 사업 가운데 6개 사업을, 광주센터 9개 사업 중 4개 사업을 각각 중소기업 참여 사업으로 지정했다.

 중소기업 참여 사업으로 지정된 사업은 통합보안관제·통합운영환경·사이버위협분석 사업 등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IT서비스 대기업의 저가 경쟁 이후 중소 협력사의 부담 전가라는 폐단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IT기업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정적인 전자정부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소개했다.

 중소 IT기업 고위관계자는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오는 2011년부터 중소기업 참여 비율에 따른 가산점 부과와 기술평가 비중 상향 조정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유사 사업을 통합, 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결정한 것은 기술 중심 경쟁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중소 IT기업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으로 이해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오는 14일까지 21개 사업에 대한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이르면 이번주에 제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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