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내년 아시아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죄기로 했다.
카스퍼스키랩은 9일 홍콩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윈도7과 리눅스 운용체계 기반의 백신과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등의 신제품을 바탕으로 아시아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퍼스키랩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 사용자 대상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윈도모바일·안드로이드·심비안용 스마트폰 통합 보안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안티바이러스 백신과 스팸방지 기능은 물론 도난 및 분실 대비 기능도 갖췄다.
카스퍼스키랩은 스마트폰 보안솔루션을 내년초 한국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으로, 한국어 버전 개발도 마쳤다.
유진 브이야이킨(Eugene Buyakin) 카스퍼스키랩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매출 비율은 낮지만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아시아지역은 카스퍼스키랩이 가장 나중에 진출한 지역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랩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이 5억40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유럽지역 비율이 48%로 가장 높고 중동과 미주지역이 각각 24%와 21%로 뒤따랐다. 아시아지역은 7%를 기록했다.
홍콩(중국)=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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