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더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건물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서울의 재난ㆍ재해 대비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시민들이 게임을 진행하며 각종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서울시는 8일 지진, 화재, 화생방 재난 등 유사시 대처요령 교육을 위한 아이폰용 게임 앱인 `사이렌`을 제작해 무상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관청 주도의 형식적 민방위 훈련 등으로는 제대로 된 대피 절차나 위급 상황 대처요령이 충분히 알려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서울시가 아예 게임처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재난 상황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앱을 개발한 것.
`사이렌`은 크게 다섯 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각 메뉴에 지진 대처 및 심폐소생술 방법, 화생방 재난 대처요령 방법, 화재 시 소화기 사용 및 대피방법, 실제 비상사태 시 대처요령을 바로 확인할수 있는 대처방법 요약 등이 담겨 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은 3GS/OS4.0 버전 이 설치돼 있는 아이폰뿐이지만 내년 초 안드로이드용 `사이렌`도 출시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고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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