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에 1조8800억원 투자

OCI가 2만7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에 1조8800억원을 쏟아 붓는다.

OCI는 8일 전북 군산공장 부지 내에 연산 2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4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제4공장은 2012년 10월 완공 목표로 1조6000억원이 투자되며, 이와 함께 제3공장의 디보틀네킹을 목적으로 연산 7000톤 규모의 추가 증설을 위해 이달부터 2011년 12월까지 2800억원이 투입된다. 디보틀네킹은 폴리실리콘 생산과정에서 병목구간을 없애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OCI는 올해 12월말 완공목표로 현재 시운전 중인 연산 1만톤 규모의 제3공장과 더불어 제3공장의 두 차례에 걸친 디보틀네킹(1차 8000톤, 2차 7000톤)이 완료되는 2011년 말께면 총 4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2012년 10월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총 6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1위 폴리실리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OCI는 기존 폴리실리콘 공장의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2만톤의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연산 7000톤의 제3공장의 추가증설을 통해 공장 건설비 부문에서 세계 최저 수준인 ㎏당 35달러를 달성, 경쟁사와의 원가경쟁력에서 훨씬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비는 kg당 100달러 수준이다.

OCI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전 세계 50여 고객사들에게 이미 순도 10-나인 및 11-나인 급의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