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일(현지시각) 이베이가 지역쇼핑검색엔진업체 밀로를 인수해 오프라인 쇼핑 경쟁력 보강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밀로는 소매상인들의 재고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지역 상점의 제품 보유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신생기업이다. 현재 140개 파트너를 확보하고 미국 전역 5만2000개 상점의 300만개 상품에 대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온라인 쇼핑의 강자 이베이는 오프라인 쇼핑 부문에서도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마크 차지스 이베이 최고기술임원(CTO)은 “대부분 소비자들은 실제 상점에서 옷을 입어보고 온라인에서 최저가로 구매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을 함께 이용한다”면서 “밀로의 기술을 통해 지역 상점 제품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전달하며 오프라인 전략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는 밀로 인수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7500만달러(약 858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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