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Start-Up) 기업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정보 부족이다. 창업 준비 또는 사업 초기에 자금조달 과정에서 이를 특히 크게 느낀다. 이런 경향은 대학 재학 중이거나 갓 졸업한 CEO에게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창업한 모 스타트업기업인은 “CEO 대부분이 40~50대여서 좀처럼 다가가기가 힘들다. 그러다보니 좋은 경영정보를 얻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청년 CEO를 위해 주요 정부 정책기관들은 자금 지원을 포함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3조여원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진공은 예비 청년 CEO를 포함 대학생 스타트업기업을 위해 △창업동아리 우수 창업아이템 개발비 지원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중소벤처 창업경진대회 △재택창업시스템 운영 △대학생 창업지원단 지원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동아리 개발비 지원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 지원하는 것으로 동아리당 약 5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219개 동아리가 신청해 55곳에 자금지원이 결정됐다. 재택창업시스템은 올해 처음 시작한 것으로 가정에서 회사 설립 시 정부기관 방문 없이 4대 보험 가입 등을 할 수 있는 것. 중진공은 이밖에 신규 창업자를 위해 창업기업지원자금으로 1조원 이상을 직접 또는 은행 등 금융권을 통해 대출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신보)·기술보증기금(기보) 등 신용보증기관도 초기 스타트업기업이 자금조달 목적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양 기관은 최근 일자리 확산 일환으로 청년 창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보는 최고 5000만원까지 보증수수료를 일반보증(평균 1.2%)의 절반도 안 되는 0.5%를 적용하는 청년창업특례보증을 시행 중이다. 이와함께 올해 직원 1명당 10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1인 10사 창업지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신보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올해 6000개의 청년 창업 탄생을 직접 챙긴다는 목표다.
기보는 보증비율 우대와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창업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보증비율은 창업 후 1년까지는 100%고 이후에는 95%로 일반보증에 비해 크게 높였다. 보증료 또한 보증금액 5억원까지는 0.3% 낮췄다. 올 하반기부터는 창업멘토링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우수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스타트업기업에 창업 잉태단계부터 사업정착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멘토링하는 것.
조문연 기보 지식창업부장은 “초기 창업기업들이 여러 기관들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기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며 “자금에서부터 전략수립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드린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중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의 ‘IBK창업대출’을 고려할 만하다. 설립일로부터 5년 이내 중소기업이 대상으로 기업은행은 맞춤형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설립 2년 이내의 기업에 대해서는 인지세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정책기관 추천 초기 스타트기업 활용가능 상품>
자료:각 기관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정책기관 스타트업기업 지원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