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자회사 본사 이전 속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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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들의 본사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회사는 비교적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직접 개인 소유주로부터 부지를 매입해 이전하는 회사는 노력에 비해 더딘 편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2일 진주시, LH공사와 본사사옥 부지매매계약 및 지방이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진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 예정으로, 이달 중 청사 설계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한국동서발전도 지방이전 방안과 사옥건립 기본 계획을 마무리 했다. 이미 이사회에 보고를 끝냈으며 이달 중 부지매입을 끝내고 12월에 설계용역 발주할 계획이다.

가장 빠른 건 한국남부발전이다. 서울서 이전하는 6개 기관, 부산의 2개 기관과 공동 건물을 쓰기 때문이다. 부산도시공사가 주관하고 있으며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남부발전은 부산 문현지구에 들어서며 예정대로 2012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서부발전은 아직 부지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근 태안군과 사옥 이전 추진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본격 추진 작업에 돌입했다. 12월 중 부지매입 절차를 끝낼 계획이나 아직 이전 부지를 확정짓지는 못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충남 보령 시내에 이전 부지를 확정했지만, 이전 부지가 개인이 소유하고 있어 매입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부발전은 부지매입을 12월말까지는 끝낼 예정이며, 계약이 성사되는 대로 설계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