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현지 시장에서 타격을 받은 구글이 중국 사업 재건에 나서려는 움직임이다.
21일 상하이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내년 중국에서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자 등을 중심으로 ‘인상적으로 많은 숫자’의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락 예오 구글 차이나의 엔지니어링&리서치 부문 대표는 “올해 인력 채용도 역대 최대였지만 내년에는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한 구글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한편, 모바일 광고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구글차이나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주로 검색·광고 등을 개발하는 수 백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R&D센터로는 가장 많은 인력 규모다.
구글의 이 같은 인력 채용 확대 계획은 올초 중국 본토에서 철수한 뒤 바이두 등 현지 토종 업체들에 더 이상 밀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하기 위한 유화 제스처로도 풀이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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