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기술자 8만명 신고…경력인정 비율은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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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기술자 신고에 7만9300여명이 신고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W기술자신고제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선 경력인정비율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소협·회장 오경수)에 따르면 2009년 시행된 후 2년을 맞은 SW기술자신고제에 총 7만9359명이 등록을 마쳤다. 2009년 6만5000명 등록에 이어 올해는 1만3000여명이 SW기술자로 신고했다. 이는 13만명으로 추산되는 SW산업 종사자의 60%를 넘는 수치로 이런 추세라면 내년 10만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SW기술자신고제가 정착되고 있지만 기술자들은 경력인정비율 개선과 신고자에 대한 혜택 사항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소협이 지난 8월 기술자와 기업, 발주처 등 1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3%가 기술자신고제에 만족했으나 현행제도와 민원 서비스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SW기술자의 30%는 SW기술자 등급 산정 기준이 모호해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29%는 복잡한 경력 증빙 절차 개선을 촉구했다.

SW기술자의 45%는 입찰시 회사의 권유로 신고를 했으며 자신의 경력 관리를 위한 기술자도 45%에 달하는 등 자의에 의한 신고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자신고제도는 ‘프로젝트 대가 산정시 인건비 책정 근거자료(37%)’와 ‘프로젝트 입찰 및 계약시 투입 인력 신뢰성 제고를 위한 서류제출(35%)’에 주로 활용됐다.

조영훈 한소협 정책팀장은 “등급제 표시와 관련된 의견은 신고자와 미신고자의 입장차가 뚜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협회 자체적으로 SW기술자의 세부 직무사항을 명시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SW기술자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급별 SW기술자 현황 (단위:명)

자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