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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는 자기공명-고강도집속초음파치료(MR-HIFU) 시스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식 연구협력 및 교육센터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를 15일 체결했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김태영 필립스 총괄 대표이사(좌측)와 이종철 삼성의료원 의료원장(우측)

필립스가 자기공명영상(MRI)과 초음파를 결합해 수술 없이 종양을 치료하는 자궁근종 치료시스템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협력 파트너로 삼성서울병원을 낙점했다.

로열필립스일렉트로닉스는 삼성서울병원과 자기공명-고강도 집속초음파치료(MR-HIFU)시스템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식 연구 협력과 교육센터 지정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MRI와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결합해 수술 없이 자궁근종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필립스 소날리브(Sonalleve) MR-HIFU 근종치료시스템은 2009년 12월 임상 활용을 위한 CE마크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획득했다. 삼성서울병원 임현철 HIFU 센터장은 “소날레브 MR-HIFU는 환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자궁근종에 대한 우수한 치료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연구와 임상 훈련용으로 1대, 일반 환자 진료용으로 1대 총 2대의 소날리브 MR-HIFU 자궁근종 치료시스템을 운용한다. 김태영 필립스전자 총괄대표는 “필립스는 삼성서울병원과 같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 의료기관과 밀접히 협력해 왔다”며 “건강과 삶의 질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립스 소날리브 MR-HIFU 시스템은 기존의 HIFU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술로 MRI와 HIFU를 결합한 치료시스템이다. 초음파를 자궁근종 등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집중시키면 한 곳에 집중된 초음파 에너지는 60도에 이르는 고열을 발생해 해당 종양 세포를 파괴한다. 이 때 MRI는 치료 전 3차원(D) 영상으로 치료를 정밀하게 계획하고, 치료 중 온도와 에너지 상승 정도를 측정하며, 치료 후 경과를 평가하는 데 쓰여 자궁근종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