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우리에게 맡겨 주세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판도라TV, 곰TV,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중계에 나섰다. 지난 6월 월드컵이나 연초 동계올림픽 때 주요 포털이 온라인 중계를 선점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들은 포털이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아시안 게임 시장을 공략해 방문자수 확대를 통한 광고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판도라TV(대표 김경익)와 그래텍(대표 배인식)의 곰TV, 나우콤(대표 문용식)의 아프리카TV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공식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개·폐회식은 물론 야구, 수영, 양궁 등의 예선 및 결승전 경기 영상을 모두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유선 인터넷 상의 중계 뿐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중계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유·무선 생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곰TV의 경우,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포츠 중계를 3년 만에 재개했다. 허유진 그래텍 팀장은 “동계올림픽이나 월드컵은 중계하지 않았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을 통해 스포츠 중계까지 콘텐츠의 폭을 넓히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중계결정 발표로 광고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나우콤은 아시안 게임 전담 BJ를 선발하며 서비스 차별화를 꾀했다. BJ는 아프리카TV에서 자신의 방송을 진행하는 이용자를 뜻한다. 김진석 나우콤 아프리카 사업부 이사는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BJ들의 방송이 재미를 더해 사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익 판도라TV 대표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 영상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서 입지를 한 단계 더 올릴 것”이라며 “이용자 증가를 통한 광고수익 증대도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 다음 등 스포츠 인터넷 중계를 주도하던 주요 포털들은 소극적 반응이다. 네이버와 다음은 아시안 게임 중계를 할 예정이지만 동계 올림픽 및 월드컵에 비해 추가적인 서버 증설은 없을 예정이며, 관련 서비스 발표 시기도 다소 늦춰지고 있다.
한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42개 종목 경기의 금메달을 놓고 45개국 1만2000여 명이 참가, 열띤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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