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당초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 사업과 다른 공간정보시스템(GIS) 솔루션을 도입하려던 방침을 바꿔 국토부와 똑같은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서로 다른 솔루션 구축으로 호환성이 확보되지 않아 국가공간정보체계의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전자신문 지적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본지 10월 15일자 2면참조
31일 경기도청은 국토부에서 구축한 공간정보체계와 호환성을 갖춘 국산 GIS 솔루션으로 공간정보체계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도시주택실 관계자는 “원래 외산 GIS엔진 솔루션과 서버를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국토부와의 재논의를 통해 국산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업비 규모는 9억원이다.
경기도는 기존 GIS에 외산 솔루션이 도입된 것을 감안해 예산 절감차원에서 국토부가 구축한 국산 솔루션 대신 외산을 고집해왔다. 그러나 호환성 논란이 불거지고 국산 솔루션으로 구매해도 비용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경기도가 표준화에서 이탈하는 선례를 남기면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여타 지자체도 동조할 수 있다며 표준화에 동참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경기도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하자 비슷한 사업을 추진 중이던 인천시도 표준화에 동참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인천시청 관계자는 “호환성을 검토한 결과 국산 솔루션이 났다고 판단했다”며 “곧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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