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B2B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SK는 텔레콤의 무선부문과 브로드밴드의 유선부문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무선통합과 모바일 오피스 등을 본격화해 두 회사의 B2B 사업을 나란히 성장세로 키워가고 있다.
SK텔레콤은 28일 2010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B2B 관련 매출이 2570억원으로 올해 누적 실적은 61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누적 실적 대비 75.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전체 매출은 3조1807억원으로 B2B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8%에 불과하지만 1분기 1658억, 2분기 1907억원을 올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산업생산성증대(IPE)를 구체화해 연내 1조원의 B2B 사업 누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기상청, 미래에셋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공급해 지난 8월 500업체 공급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모바일 오피스 보급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580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중소기업 대상으로한 모바일 업무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한다. 국내 중소기업 세무회계 솔루션 업체인 더존비즈온와 경영 관리 솔루션을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
이 외에도 추진하고 있는 30개 이상의 IPE 프로젝트 중 11개가 본궤도에 올라 4분기 이후에는 IPE의 가시적인 성과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현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 IPE 사업 진행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B2B 사업 부문도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 포스코건설, 현대증권 등 대기업 및 금융권 핵심 고객의 인터넷 통신 서비스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 인터넷전화 시장에서도 가입자 순증세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1분기 809억원, 2분기 906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940억원의 B2B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37.8%이상 급증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 증설에 따라 서비스 커버리지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춰 중소기업용 서비스인 `B큐브`를 출시하는 등 그동안 커버리지 제약으로 진입이 어려웠던 시장에 대한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오는 2014년까지 기업 사업 전사 매출 비중의 40% 수준으로 확대할것”이라며 “기업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표>SKT, SKB B2B 매출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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