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부처 공동기획사업`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국가 과학기술분야 컨트롤타워 행보를 시작했다.
국과위는 27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내년부터 국과위 주도 하에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의결했다.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은 국가적 차원의 공동대응이 시급한 분야와 신기술 융복합화를 통한 신산업 창출 등 2개 전략분야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국과위는 본격적 사업에 앞서 지난 9월부터 자립형센서기반 지능형환경관리시스템과 미래융합산업 창출형 지능형로봇 등 6개 분야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시작될 신규사업은 부처 간 연계 가능성과 6개 시범사업을 토대로 선정된다.
국과위는 “이번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은 국과위의 국가 R&D종합조정기능 강화 발표 이후 첫 번째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국과위가 직접 예산배분과 조정을 통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R&D 수행부터 확대에 따른 부처 간 중복투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과위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과위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11개 공기업에 대해 올해보다 778억원 증가한 기초연구개발 투자 권고액을 제시했다. 국과위는 이들 공기업의 투자액 결과를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평가와 연계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표>다부처 공동기획 시범사업 현황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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