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급증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성큼 다가오면서 네트워크 장비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최근 LG와 에릭슨이 합작한 LG-에릭슨이 삼성전자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고 여기에 중국의 화웨이도 LTE 시장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며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또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 등 국내에 진출한 네트워크 장비업체가 무선, 솔루션, 코어 장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단순히 규모가 아니라 전 세계 어느나라보다 품질 기준이 까다롭고 유무선 인프라 및 활용도 측면에서 선도국으로 꼽힌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한국의 통신시장에 장비를 납품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저마다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절감 방안과 토털 솔루션 등을 내세우며 LTE 시장에서 강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2G, 3G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이어가려는 벤더들과 기존의 판을 깨고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거두겠다는 벤더들까지, 앞으로 한국의 LTE 시장을 놓고 국내외 통신장비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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