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등을 만드는 중국 여성 노동자 여럿이 노말헥산(n-Hexane)에 오랜 기간 노출돼 제대로 걷지도 못할 지경이라고 호주 ABC방송이 26일 전했다.
중국 쑤저우 제5 인민병원에 입원한 여성 노동자들은 이미 수개월째 치료 중이나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발성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노말헥산에 노출된 나머지 손의 감각이 무뎌졌고, 거의 걷지 못할 정도며 일부는 6개월 이상 입원 · 치료를 받았다.
문제가 불거진 공장은 쑤저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쑤저우는 지난해 대만 윈텍의 자회사 공장에서 노말헥산 노출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올해 `아이폰`을 만드는 대만 폭스콘의 중국 센젠 공장에서 열악한 근로환경을 견디지 못한 노동자의 자살이 잇따른 뒤여서 쑤저우 사태가 중국의 `반 애플 정서`로 이어질지 주목됐다. 애플 측은 특별한 논평을 내지 않은 채 “(쑤저우 등지의) 작업장 안전을 위해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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