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중국 지하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며 이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2000만달러(230억원) 규모의 중국 청두 지하철 2호선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Automatic Fare Collection)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SDS는 이에 따라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청두 지하철 2호선 총 32개의 역사에 AFC 중앙전산시스템은 물론이고 역사 전용장비를 포함한 시스템 설계, 개발, 생산, 납품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사업 수주를 위해 중국 현지 기업을 포함, 총 9개 기업과 경쟁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삼성SDS는 극심한 저가 경쟁으로 글로벌기업이 중국 AFC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안했지만 현지 기업의 저가 공세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김휘강 삼성SDS 중국법인장은 “중국 시장에서 삼성SDS의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 받은 결과”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중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이미지로, 성장세를 거듭하는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삼성SDS는 청두가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전진기지가 되고 있는 만큼 향후 요금정산센터 등 관련 사업과 주차관리시스템, u시티사업 등 SIE(Social Infrastructure Engineering) 관련분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 2002년 중국 광저우를 시작으로 베이징, 우한, 텐진 등지에서 AFC 사업을 수행했다. 또 2000만달러 규모의 인도 델리 지하철 AFC시스템과 1500만달러 규모의 인도 방갈로 지하철 AFC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AFC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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