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 · 중 신재생에너지 세미나`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위원장은 “우리의 기술력과 중국의 자원, 시장이 결합하면 태양광과 풍력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면서 “국회는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은 “우리나라는 일단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합의하면 굉장히 빨리 움직인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과 더욱 적극적 협력을 통해 빠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태양광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한 쉬에리밍 중해양신에너지전력 대표도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전세계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10% 정도의 기술력 격차가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넓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현황과 관련 정책 등도 소개됐다.
스리민 중화신에너지상회 부비서장은 “중국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감소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 2020년 비화석에너지 비율을 국가 전체의 15%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신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하고 생산기반도 좋지만 전력망이 제대로 구축돼있지 않고 표준이나 인증 등 산업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쉬에리밍 대표는 “중국은 향후 5년간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을 5기가와트(GW)로 높일 예정이며 2020년까지 20GW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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