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의 미래 먹거리는 전력공급시스템과 철도시스템 등 교통IT 분야입니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26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ITS 세계대회에서 현재 매출 1500억원 규모의 전력 · 철도 등 교통IT 기반 관수 · SOC사업을 오는 2012년까지 3000억원대로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그간 LS산전은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비롯한 교통IT 산업에서 광역교통관리시스템(UTMS), 교통정보시스템, 무인 교통단속시스템(ATES), 고속도로 교통 관리시스템(FTMS) 등 관련 시장 점유율이 40% 이상으로 국내 시장의 강자였으나 이 같은 사실을 많이 알리지는 않았다”며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브라질, 이집트 등 대규모 교통IT 수요가 있는 곳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LS산전은 실제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691억원을 기록했다. 전력 및 자동화시스템과 교통 SOC 분야에서 사상최대 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순익 증가를 견인했다.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브라질에서 200억달러 규모로 구축할 계획인 고속철 사업 수주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 부회장은 “고속철을 운영, 관리 할 수 있는 핵심솔루션인 중앙관제시스템, 자동열차제어시스템, 전자연동시스템의 기술력은 이미 수차례 검증받은 바 있다”며 “ITS는 화석연료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며 이제 이 시스템을 들고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주요 대기업 CEO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산ITS 세계대회 전시장을 방문해 삼성SDS, LG CNS 등 주요 부스를 방문하며 현장을 챙겼다.
부산=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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