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보다 비싼 그래픽카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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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보다도 비싼 그래픽 카드가 국내에 유통돼 화제다.

주인공은 아수스코리아가 한정 출시한 그래픽 카드 `아레스`. 일반 그래픽 카드와 달리 2개의 그래픽칩을 사용한 이 제품은 현재 160~1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칩 외에도 4GB의 전용 메모리를 사용하는 등 최고 성능을 추구했고 전 세계 1000대 한정 생산돼 고가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60만원은 데스크톱PC 본체는 물론이고 모니터까지 모두 살 수 있는 PC부품으로서는 상상 이상의 가격이지만 국내 한정 수입된 5대 중 3대가 팔려 유통업계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아수스코리아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 수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3대나 팔렸고 또 이 3대 중 2대를 개인이 사서 더욱 놀랐다”고 전했다.

그래픽 카드는 PC 내부에 장착돼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또 기술 발전에 따른 제품 사이클이 빨라 6개월이면 신제품이 나온다.

금새 구형이 될 수 있다는 얘기지만 PC를 많이 접하고 직접 조립까지 할 수 있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최고 성능의 신제품을 직접 써보려는 욕구가 강해 가격을 크게 고려치 않는 경우가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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