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포트] 추운 날씨, 주목받는 계절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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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작년보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유난히 가을이 짧게 느껴진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목받는 건 계절 가전. 자연스레 가습기, 히터, 전기매트 같은 품목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9월 넷째 주에는 유난히 상승률이 높다. G마켓 9월 계절가전 판매 자료를 보면 서서히 떨어지다가 9월 다섯째 주에 304%가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건 가습기, 히터, 전기매트다. 각각 456%, 444%, 334%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기매트의 경우 상승폭이 다른 품목보다 작지만 가장 큰 매출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꾸준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G마켓 계절가전팀 김문기 팀장은 “계절가전은 날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9월 매출이 작년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이러한 매출 상승이 10월부터 일어났지만 올해는 9월말부터 시작한 것도 특징이라고.

또 올해 겨울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지만 변동폭이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다는 기상청 예보 때문에 계절가전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계절가전 고를 땐 안전 인증 체크 필수

계절 가전은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온열기가 많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 즉 이런 제품을 고를 때는 안정성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

김 팀장은 “안전 인증을 제대로 받았는지 여부와 인증 마크, 보험 가입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물론 믿을 수 있는 제조사인지 애프터서비스는 확실한지도 챙길 것”을 당부했다. 또 “전기요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전력 소모량도 체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잘 나가는 제품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올해 가습기 트렌드는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공기청정 기능이나 제균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인기 몰이 중이다. 특히 기화식 신제품이 많이 나오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화식은 공기 흐름을 이용해 물을 증발시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방식. 이런 기능이 추가되면서 제품 가격이 높아진 것도 올해 가습기의 특징 중 하나다.

가습기 중에는 한일전기, 리홈, LG전자 제품이 잘 나간다. 한일전기의 경우 계절 가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군과 질 좋은 애프터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다. 인기 모델은 UHH-505W/UHH-505HK. 복합식 가습기로 디자인 부분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인테리어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여성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헬로키티 캐릭터를 썼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5만 5,500원.

리홈의 경우 기화식 가습기를 내놓으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 회사 LNH-DS403W는 기화식을 썼으며 탙취, 공기청정, 2중 항균과 가습 기능을 담았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25만 9,000원.

LG전자 역시 기화식을 쓴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H-80NAG은 공기 청정과 제균 기능을 넣었으며 워터샤워 공기 청정 기능과 제균 기능을 넣었다. 수조가 분리되기 때문에 청소도 편하게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2만 890원.

전기 매트는 대형화가 대세다. 최고 2,700mm 크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또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피톤치드 함유나 산소 발생 등 부가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 해충에 저항하려기 위해 내뿜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 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이 이뤄진다.

전기 매트 중에는 구들장과 일월, 한솔 제품이 잘 나간다. 구들장의 경우 홈쇼핑 방송에 나가는 모델로 고급화 전략을 취해 좋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구들장 프리미엄 골드 매트. 황토, 숯, 마 소재를 썼으며 전기용품안전인증제도, 전자기장환경인증서 등을 받았다. 크기는 1,450×2,000×35mm. 합리적인 가격대와 안전인증을 받아 좋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7만 9,000원.

일월의 경우 피토치드와 나노륨을 쓴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잘 나가는 제품은 일월 프리미엄 카페트 매트. 전자파 차단 발열선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품질보증, 전자기장 환경 인증 업체 EMF 인증 등을 받아 안정성에도 신경썼다. 크기는 1,830×2,500×10mm. 10월 첫째주 판매량 집계결과 G마켓 전기매트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1만 1,000원.

한솔은 타사에 비해 큰 제품을 내놓으면서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다. 온돌마루 카페트매트는 2,700×1,830×15mm 크기로 국내에 나와있는 전기매트 중 가장 크다. 은나노 처리를 했으며 전자파차단 감열선을 썼다. 전자기장 환경 인증 업체 EMF 인증도 받았다. 가격 또한 적당한 수준. 인터넷 최저가 기준 7만 3,500원.

※ 자료 제공·G마켓(www.gmarket.co.kr)

한만혁 기자 mhha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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