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첫 챔피언은 페라리팀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차지했다.
24일 3시부터 진행예정이었던 결선은 쏟아지는 비 때문에 연기되었다가 4시 5분 재개됐지만 젖은 노면으로 인해 많은 충돌과 스핀 등이 이어졌고, 결국 9대가 리타이어하는 최악의 경기로 치러졌다. 그 와중에 1, 2위로 출발했던 레드불 레이싱팀의 듀오가 리타이어하면서 3위로 출발했던 페라리 팀의 알론소가 가장 먼저 체크기를 받았다.
코리아 그랑프리 최대의 이변은 강력한 우승 후보이면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던 레드불 레이싱의 마크 웨버가 19랩에서 스핀한 것을 로스버그가 추돌하면서 리타이어한 데 이어, 폴 포지션으로 출발 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주행으로 선두를 유지하던 베텔 마저 10랩을 남겨 둔 46랩에서 머신에 불이 붙으면서 리타이어했다. 이로서 웨버와 베텔이 모두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고, 페라리의 알론소가 25점을 획득하면서 종합 231점으로 시즌 1위에 등극했다.
최초로 치러져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 불허였던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결국 선두를 유지하던 레드불 레이싱팀에게는 굴욕을, 페라리 팀에게는 영광을 안겨 준 그랑프로로 기억하게 됐다. 세계를 돌며 19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은 17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박기돈 기자 nodikar@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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