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이 에너지효율네트워크, 스마트그리드, 청정에너지기지국 등을 통해 그린 비즈니스로 한발짝 다가가고 있다.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그린으로 가려는 노력을 어필하기 위해서다.
뉴욕타임스는 21일 통신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10가지 그린 비즈니스를 제시했다. 먼저 통신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이다. 지난해 벨연구소를 주축으로 AT&T, 차이나모바일, 텔레포니카, 프리스케일 등 대형 통신업체와 연구소 17곳은 5년 내 1000배 더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컨소시엄 `그린터치`를 만들었다.
또 스마트그리드는 통신업체들의 차세대 비즈니스이자 그린을 실현할 수 있는 한 축이다.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은 이미 스마트그리드를 주요 사업으로 설정했다. 또 AT&T의 경우 스마트 계측기 업체인 스마트싱크와 협력을 하고 전력 사용 관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지국 역시 통신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현재는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기지국들이 대체에너지를 통해 운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기지국에 청정에너지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환경 전문 시장조사업체 파이크리서치는 오는 2014년 전세계 기지국의 4.5%가 태양광과 풍력으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0.11%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충전기 표준화, 휴대폰 재활용 등도 통신업체의 관심사다. 통신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다른 단말기를 살 때 충전기를 새로 구입하는 낭비를 막기 위해 표준화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노키아, 모토로라, RIM, 애플 등 6개 휴대폰 제조사가 통합 충전기 개발안에 합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아직 3~10% 수준으로 낮은 휴대폰 재활용 비중을 늘리는 것도 통신업체들의 과제다.
이밖에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그린 휴대폰 △태양광 충전 휴대폰 △지속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도 통신업계가 그린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노력들이다.
통신업체들이 `그린`으로 가는 방법
1. 에너지 효율 네트워킹
2. 스마트그리드
3. 청정에너지 기지국
4. 충전기 표준화
5. 휴대폰 재활용
6.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7. 환경친화 휴대폰
8. 유해 화학원료 감소
9. 태양광 충전 휴대폰
10. 지속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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