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트렌드를 누구보다 빨리 읽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특정 시장을 공략하는 게 강소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요건입니다.”
김병규 아모텍 사장(코스닥협회 회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미래유망기술세미나`에서 `글로벌 강소기업 성공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사장은 칩 바리스터 분야에서 세계 1등으로 올라선 아모텍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강소 기업의 성공 전략을 흥미롭게 분석했다. 그는 △기업 문화 △CEO의 꿈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적극적 투자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융합 기술에 대한 넓은 시야와 개발 유연성 △글로벌 마케팅 역량 확보 등을 강소기업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일찍이 아모텍은 세라믹 재료 및 기술 확보로 세계 1등 업체를 꿈꿨습니다. 2000년 초반부터 초소형 고집적화 제품에 집중한 결과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삼성, LG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칩 바리스터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됐습니다.”
아모텍은 칩 바리스터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향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다양한 칩 부품을 개발해 칩 바리스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안테나 등 고주파 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린IT 트렌드에 맞춰 러시리스(BLDC) 모터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전기차용 고효율 BLDC 모터가 향후 아모텍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겁니다. `창업보다 수성이 힘들다`는 말처럼 강소기업이 되는 것보다 위치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아모텍이 강소기업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겁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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