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톱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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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톱텍 사장

1992년 설립된 톱텍(대표 이재환)은 자동화설비 분야 선두기업이다.

창업 후 현재까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관련 자동화설비를 개발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2008년부터 태양광모듈과 나노파이버 제조장비, 레이저 가공장비를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해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톱텍은 올해 창립 18주년을 맞아 최근 `221010 PJT 추진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에는 현재보다 10배 성장한 매출 1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톱10에 진입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목표는 최근의 성장추세를 지켜볼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 한 해 동안만 무려 1700억원이라는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발주가 아직 떨어지지 않은 물량까지 합치면 2100억원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 721억원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1200억원을 가볍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계약을 맺은 제품 분야는 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모듈, 2차전지, 자동차 등 톱텍이 다루는 전 분야의 제조장비를 총망라하고 있다. 그만큼 톱텍의 자동화설비 기술은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분야의 제품에서 고른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제조장비를 공급받는 기업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 삼성SDI ·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와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이 대부분이다.

태양광 제조장비의 경우 자회사를 직접 설립한 뒤 장비를 공급해 안정적으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함으로써 장비 검증도 마쳤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특허 취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태양열 전지판용 라미네이팅 장비 특허도 취득했다. 이 장비는 태양광 모듈 생산 공정 내 라미네이팅 설비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향상, 공정 안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태양열 전지판의 적층막을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박춘희 이사는 “매년 R&D에 평균 2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기존 자동화설비 기술 노하우와 신기술 투자로 개발된 태양광 · 나노파이버 · 레이저 등 신사업 분야 장비가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어 올 하반기와 내년부터 이 분야의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톱텍은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서 회사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에는 계획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관련 분야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인터뷰-이재환 사장

“올해는 회사 설립 후 최대의 실적인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겠습니다.”

이재환 사장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분야, 2차전지 등 기존 주력산업군도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여기에 나노와 태양광, 레이저 사업 부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2022년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신사업 중 태양광 부문 사업이 올해 이렇게 빨리 안정화될 것으로는 기대를 안 했는데 예상 외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나노와 레이저도 내년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 “현재 나노파이버 제조장비의 경우 내달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며 “시운전이 끝나면 오는 12월 중순에는 서울에서 장비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노파이버 제조장비는 지난 7월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의 국제입찰에 선정돼 공급한 장비다. 이번에 발표할 장비는 연구소용이 아니라 나노파이버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사장은 “지속적인 R&D로 고객이 만족하고 믿을 수 있는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관련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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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설비 전문기업 톱텍의 연구개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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