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미국에 16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수출한다.
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미국 베스트바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아이덴티티탭`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베스트바이와 제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올해 말 4만대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급 물량 확대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내 1300여개 유통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북미 최대의 디바이스 유통 전문기업으로 엔스퍼트의 아이덴티티탭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패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패드는 2011년 5480만대, 2012년 1억대의 신규 수요를 전망하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전망된다.
엔스퍼트 천보문 부사장은 “미국 내 전략 사업자와도 컨버전스 기능이 중심이 되는 디바이스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되고 있다”며 “현재 북미 외에도 중남미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및 유럽 사업자와도 제품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스퍼트는 연내 아이덴티티탭의 후속 모델과 함께 스마트 미디어폰(SoIP)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회 등을 통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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