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타임 · 앱스토어도 사용 가능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기술을 적용한 신형 노트북 컴퓨터 `맥북 에어(MacBook Air)`를 20일 선보였다.
맥북 에어는 무게 1㎏에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불과 0.3㎝이며, 아이폰의 영상통화 기능 페이스타임(FaceTime)과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다.
모델은 11.6인치와 13.3인치 두 종류로, 가격은 11.6인치 모델이 999달러(113만원), 13.3인치가 1천599달러(180만원)로 책정됐다.
기존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어 대기상태에서 바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고, 하드디스크보다 2배 빠른 자료 저장이 가능하다.
플래시메모리 용량은 11.6인치가 64GB(기가바이트), 13.3인치가 265GB이다. 그러나 애플의 기존 노트북 모델보다 처리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11.6인치가 7시간, 13.3인치가 5시간이다.
매킨토시용 앱스토어는 90일 안에 준비가 끝날 예정이며, 앱 개발자들은 다음달이면 자신들이 개발한 앱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제품 공개행사에서 “맥북 에어는 노트북의 미래"라며 ”시스템을 즉시 작동시킬 수 있으며 배터리 대기시간도 타 제품과 비교해 길며, 소형화 및 경량화 등 모든 것을 이룬 제품“이라고 자부심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내년 여름 정식 공개 예정인 새 운영 소프트웨어 `라이언(Lion)`과 매킨토시용 페이스타임 시험판도 이날 함께 소개했다. 라이언에는 애플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제품군 `아이라이프(iLife)`의 기능이 보강되고 페이스타임이 추가된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