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유한회사 형태의 한국 법인 `페이스북코리아`를 설립하고 서울지방법원 상업등기소에 등기를 완료했다. 사무실은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 마련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께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사업 목적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및 관련 서비스 마케팅, 홍보 및 운영`과 `전자상거래 방식의 제품 또는 서비스 마케팅 및 판매` 등이다.
임원은 본사 인원 2명이 맡는다. 테드 울리오트(Ted Ullyot) 본사 부사장이 페이스북코리아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그는 미국 현지에 머무르며 한국 법인을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리오트 대표는 본사에서 법률고문 자격으로 페이스북과 관계된 모든 법률적 사안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그가 SNS,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가가 아닌 만큼 페이스북코리아의 업무 대부분은 한국에 상주하던 본사 직원이 계속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페이스북 직원은 마케팅과 엔지니어 담당 1명씩이다. 2명 모두 한국인으로 지금까지는 재택 근무 형식으로 국내 업체와의 제휴, 현지화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곧 엔지니어 1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한국 법인 설립에 따라 국내에서 페이스북 돌풍이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페이스북 통계 사이트 `페이스베이커스`에 따르면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는 최근 수개월 동안 급격히 증가하다 지난달 초 약 170만명을 정점으로 하락했다. 한때 148만명까지 줄었다가 현재 158만명까지 회복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다양한 사용자 증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최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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