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전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 4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에 비해 무려 54%나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도체 · LCD와 달리 극심한 공급부족 사태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능동형(AM) OLED를 기반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시장 지배력도 더욱 강화됐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OLED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OLED 매출액은 4억3670만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 4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규모는 전분기 2억8420만달러에서 54%나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3분기 출하대수는 2908만개로 전분기(2399만개)보다 21% 성장했다. 특히 매출액 성장률이 출하대수 성장률의 두 배 이상에 달해 AM OLED 공급 부족 상황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고가의 스마트폰용 AM OLED 패널 공급 확대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함으로써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3분기 휴대폰용 OLED 패널의 ASP는 25.4달러로 전분기(23.2달러)보다 9.4% 상승했다.
업체별 매출액 점유율에서는 SMD가 84.4%를 기록,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SMD는 3분기 3억6842만달러의 매출로 전분기(2억1224만달러)보다 73%나 급성장했다. SMD의 뒤를 이어 수동형(PM) OLED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RiT(2205만달러), 파이오니어(1508만달러), 비저녹스(1111만달러), TDK(1111만달러) 등이 자리했다. 하지만 2위 업체인 RiT의 점유율이 5.1%에 불과해 SMD와는 큰 격차를 나타냈다. SMD가 사실상 시장을 석권한 셈이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사장은 “OLED 시장에서 SMD의 매출 성장 및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이는 슈퍼아몰레드 등 SMD가 독점 공급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AM OLED 패널의 품귀 현상에 따른 것이며, AM OELD 패널의 가격 강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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