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원유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최근 페트로나스 계열의 PCSB와 총 7억7000만달러 규모의 가스 · 오일 분리 플랜트(GOSP)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하루 300만배럴(BPSD)의 오일과 12억5000만세제곱피트(MMSCFD)의 가스를 분리, 생산하는 국책 프로젝트로 삼성엔지니어링에는 첫 시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에틸렌과 태국 송클라 가스, 베트남 PVC 등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여러 프로젝트에서 쌓은 신뢰가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주와 통합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 설계 · 조달 · 시공 ·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되며 2013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가스분리 시설 및 정유 플랜트 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하는 첫 시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GOSP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기석 사장은 “이번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플랜트가 건설되는 사바(Sabah) 지역의 고용 촉진과 석유 사업 활성화 등 경제 부흥을 이끌겠다”며 “페트로나스와 구축해 온 장기 파트너십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