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60억~80억달러를 투자해 20나노미터급 프로세서 공정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신규 공장 건설에도 나선다. 내년 PC 시장 축소로 반도체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침체기에 오히려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19일(현지시각) 미국 내 생산라인에 60억~8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팹12 · 32)와 오리건주(D1C · D1D)에 위치한 기존 4개 공장은 증설하고, 오리건주에는 신규 공장(DIX)을 세워 2013년부터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설된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코드명 `아이비 브리지`로 불리는 22나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 내년 말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인텔 측은 PC 시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 임베디드 컴퓨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수석부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 11일 매출액 111억달러, 순이익 41억4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 · 영업이익을 발표한 바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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