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안드로이드 안돼…우리가 승자"

“안드로이드는 애플에 안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안드로이드에 비해 애플의 운영체계(OS)가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언론 등에서는 애플과 안드로이드를 폐쇄적이고 개방적인 것으로 밝혀왔지만 진정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를 볼 때 이는 분열적이냐 통합적이냐를 가르기 위한 것“이라며 ”나는 안드로이드가 분열적이어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효익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이통사나 단말을 바꿀 때면 UI에 대해 다시 적응해야 하고 개발자들 역시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또 잡스는 경쟁사의 7인치 태블릿 제품을 비판하고 나섰다. 7인치 경쟁사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잡스는 “7인치 화면으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태블릿 앱을 만들어 내기 충분하지 않다”며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구글 조차도 7인치에는 2.2 프로요 버전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애플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43억1000만달러(주당 4.64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5억3000만달러(주당 2.77달러)보다 70%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03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나 급증했다. 시장에서 예상치는 주당 4.08달러에 매출 189억달러였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IBM 역시 순이익이 총 36억달러(주당 2.82달러)로 전년동기 32억달러(주당 2.4달러)보다 12%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42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IBM은 반도체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네트워크 장비 사업과 무선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나 성장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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