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정보학회와 한국방송통신학회, 미디어콘텐츠학술연합은 1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글 통신기기의 국가표준과 국제표준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한글 입력장치를 `조선어 문(文)` 차원에서 중국 국가표준으로 정하고 국제표준까지 겨냥한다고 한다"면서 "정부는 `비상 한글표준제정모임`을 만들어 한글 통신기기의 표준 제정을 위한 대책을 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조선어 문은 중국의 5대 법정 문자 중 하나로 중국 내 표준으로 정하는 일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면서 "일부에서 `한글공정`이 시작됐다고 발끈하지만 이러한 국수주의적 냉소보다는 대국적 차원에서 우리의 준비 부족을 성찰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 "1년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지시로 시작된 3차 한국표준 제정 작업은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회는 학자들의 지혜를 모아 기존 기업 방식을 포함해 제대로 된 국내, 국제 표준안을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마트폰 다음으로 음성인식의 전단계로 발음기호로 문자를 인식하는 음성전사폰이 등장할 것이라면서 한계가 있는 영어보다는 한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G20 정상회담에서 IT공용어를 한글로 정하자는 제안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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