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이 회사 최고 소프트웨어 설계책임을 맡아 왔던 레이 오지(54)가 MS를 떠난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면서 오지가 시일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회사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엔터테인먼트 투자문제를 담당하다 퇴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지의 후임을 아직 물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머 CEO는 이 서한에서 오지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웹상에 자료를 저장해 어디서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MS의 성공적 미래 초석을 놓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지는 소프트웨어 전문 아리스 어소시에이츠를 창립, 이메일과 문서 등 개인정보의 공유를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 `로터스 노츠`의 창안과 개발을 주도했다. 또 PC 사용자들이 동일 가상 공간에서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룹웨어 전문 그루브 네트웍스사를 시작했으며 회사가 MS에 인수되면서 MS에 합류한 바 있다.
이 같은 그의 경력 배경은 그를 게이츠에 이어 MS의 소프트웨어 전략가가 되게 했는데 이 회사로 옮겨 온 지 얼마 안돼 기존 데스크탑 소프트웨어 판매 중심에서 웹기반 및 광고가 부가된 소프트웨어로 이행돼야 한다고 주창한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그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본사를 둔 MS에서 지난 2005년 4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됐으며 게이츠 회장이 MS의 일상업무에서 손을 뗄 의향을 밝힌 2006년 6월부터는 최고 소프트웨어설계 책임자(CSA) 직책을 맡아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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