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강국 DB품질에 달렸다]<4회>대상-대한주택보증

대한주택보증(대표 남영우)은 아파트에 입주하는 계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주택보증 전담 공기업이다.

1993년 설립 이후 18년 이상 축적해온 주택보증 통계자료들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적절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07년 차세대업무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미분양 매입, 신용평가업무, 국제회계기준(IFRS), 전사 리스크 관리, IT인프라 고도화, 고객 웹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IT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임직원들의 데이터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정보개방 요구가 강화되면서 대한주택보증 역시 데이터 품질의 개선 요구가 더 절실해졌다. 데이터 품질 오류로 인한 업무 비효율을 해소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외부에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2009년 경영진과 주요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품질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이터 품질현황 보고회를 갖고, 운영업무 효율화와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 품질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앞으로 데이터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의 전사적인 업무통계 위주의 정보 분석 환경을 보다 다양한 정보 분석이 가능한 체계로 보완하는 등 데이터 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사적인 데이터품질 개선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데이터품질관리협의회를 구성하고 데이터 품질 이슈를 도출해 업무기준 정립, 업무규정 보완, 업무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품질관리 활동을 통해 현업과 IT가 상호 협력하여 문제의 발굴과 개선, 개선 결과를 공유하는 협업체계를 마련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데이터 품질 관리체계를 정비하여 2010년 7월 국토해양부 산하기관 최초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의 데이터품질관리통합 2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데이터 품질관리 활동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요인은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데이터품질의 문제점을 경영진에 보고하여 경영진의 지원을 받아 활동을 추진한 점 △현업 중심의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한 점 △임직원의 변화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 점 등이다.

△인터뷰-남영우 사장

“대한주택보증이 20여 년 가까이 축적해온 데이터는 개인들의 주택 마련과 주택사업자들의 비즈니스 성공, 정부부처의 정책 판단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데이터의 품질 향상과 관리체계 정비는 미룰 수 없는 과제였습니다.”

남영우 사장은 “데이터품질관리 활동을 수행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은 임직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었다며 “데이터 품질 중요성을 인식하고 업무를 개선하도록 소식지를 발간하고 개선 활동 내용을 보고하게 해 의식 변화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데이터품질관리협의회를 중심으로 중요한 이슈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부서 간 이견과 조정이 필요한 문제를 조정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현재 전사적인 업무통계 위주의 정보 분석 환경을 보다 다양한 정보 분석이 가능한 체계로 보완하는 등 데이터 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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