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테크노파크(TP)가 국제 교류협력을 통해 한국형 TP운영모델 수출과 국내 기업의 동반 해외진출 등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TP조성사업이 단기간에 지역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고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했다는 정부와 자체 평가에 따라, 각 지역 TP들이 운영 노하우를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수출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TP 측은 이 사업이 개도국과 산업기반이 취약한 국가는 한국형 TP운영 성공모델을 도입해 단기간에 산업기반 확충과 투자유치에 나서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해외진출 초기의 위험 부담 감소와 용이한 해외거점 확보 등을 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18개 TP가 가입돼 있는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회장 이진옥 · 대전TP 원장)가 협력을 추진 중인 국가는 북아프리카의 이집트 · 튀니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 키르키스스탄, 서남아시아의 아랍에미리트(UAE) ·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시아의 태국 · 인도네시아, 중남미의 코스타리카 · 파나마 등이다.
이미 협의회는 지난 3월 태국 정부와 공동으로 태국사이언스파크(TSP)에 한국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제품상설전시관과 사무실 9곳을 개설했으며, 연말까지 9개 기업 입주 완료와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 6월에는 UAE 아부다비 미래에너지공사와 40만㎡ 규모의 한국형 기술기업육성단지 조성에 합의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최종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플랜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튀니지 · 키르키스스탄 · 카자흐스탄 · 이집트 등과도 한국형 TP 조성운영과정 교육훈련 프로그램 수출 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성된 전국 18개 TP에는 지난 6월 말 현재 총 13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TP는 매출액 100억원 이상 111개, 기업공개(IPO) 완료 63개 등 가시적인 성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진옥 회장은 “전국 각 TP는 지역특화연구센터 등 세계적 경쟁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TP운영경험 및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고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
한국 테크노파크 글로벌화 추진 사례
자료: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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