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바일 쇼퍼` 겨냥 프로모션 절실
CJ오쇼핑은 오는 22일 스마트폰을 통해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 패션쇼를 생중계한다. 인터넷몰을 통해 패션위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적은 있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패션쇼 현장에서 카탈로그 형식의 `룩북(look book)`을 배포한다. 룩북에 나와 있는 작품들은 QR코드가 새겨져 이를 스캔하면 디자이너의 주요 작품에 대한 소개는 물론 CJ몰과 연동해 그 자리에서 쇼핑까지 가능하다.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패션쇼를 감상하고 제품을 구매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해외 사례와 달리 국내에서 모바일을 활용한 쇼핑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사용자에게 기업 모바일 쇼핑앱을 다운받고 활용할 유인책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시급한 초기 단계다.
◇고객 유입 초기 단계, `강력한 프로모션`= CJ오쇼핑 사례는 국내에서 모바일을 활용한 사업에 대한 출발점을 보여준다. 기업이 고객 유입을 위한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객 유입을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필요한 것. 일본 패션브랜드 `무지`는 모바일 쇼핑에서 자사의 매출이 오르지 않자 앱을 광고하기 위해 고객을 초대해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고객은 기업의 앱을 다운받아 QR코드 등을 활용,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을 받았다. 결과는 대성공. 무지는 올해 모바일 쇼핑에서 나오는 매출 목표를 50% 상향했다. 위에서 언급한 CJ오쇼핑의 `서울패션위크` 프로모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모바일` 전용 콘텐츠 제작=사용자가 늘었다면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고객을 잡아둘 수 있는 모바일 쇼핑만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사실 국내 주요 모바일 쇼핑몰을 살펴보면 유선 인터넷 쇼핑몰의 축소판에 불과하다. 모바일 쇼핑이 성공하려면 무선 인터넷과 휴대폰이라는 환경에 맞는 상품 구성과 홍보가 필요하다. 모바일 쇼핑몰에서 잘 팔리는 상품은 일반 인터넷 쇼핑몰에서 잘 나가는 상품과 많이 다르다. 명확한 타깃팅도 필요하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 성별 비율은 여성이 전체 고객의 80%를 차지한다. 참고할만한 것은 인터넷 쇼핑에 비해서 여성 고객의 비율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상품 구매 고객 중의 20, 30대 고객이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타깃층도 명확하다
◇기존 모델과 연계한 윈윈(win-win)전략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위치기반서비스(LBS)기능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소지할 수 있어 신제품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LBS 기능을 활용하면 이용자가 현재 위치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점포를 검색해서 알려준다. 이것이 바로 증강현실 기능이다. 위치정보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효과적으로 연계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오프라인 점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그곳에 바로 수익이 존재한다.
모바일 쇼핑 서비스에 있어서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와의 연계는 당연한 필수 요소가 되었다. 반값 할인 등으로 유명한 소셜 커머스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모바일 활용의 좋은 사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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