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자동차, 기계, 화학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역이 IT융합으로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앞선 사례들을 벤처마킹이라도 해서 새로운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겠다는 것이다.
14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막하는 `동남권 IT콘퍼런스(http://itcu.ubsc.or.kr)`에서 동남권 주력산업의 변화와 가까운 미래상을 제시한다.
이 콘퍼런스는 `동남권 주력산업과 IT융합`을 주제로 `조선&항만물류` `자동차&기계` `석유화학&에너지` 3개 트랙에서 분야별 글로벌 IT융합 동향과 지역산업의 방향, 실제 현장 적용사례 등을 소개한다. 정부의 IT산업 육성방향이자 산업계 주요 이슈를 좇아 지역 제조업과 지역 IT산업의 동반성장 발판 마련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먼저 `조선&항만물류` 트랙에서는 조선+IT 융합 흐름에 발맞춰 현재 동남권 조선기자재 산업을 진단하고, 고부가가치 조선기자재 산업인 선박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자동차&기계` 트랙은 IT의 비중이 높아지는 차세대 자동차에 초점을 두고 차량용SW 개발과 표준 플랫폼 개발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나갈 예정이다.
`석유화학&에너지`에서는 환경규제에 관한 세계적인 흐름과 SK 등 국내 기업의 대응방안을 살펴보고, IT기반의 원전산업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대표해 3개 IT기업의 우수 개발기술 및 지역 산업현장에 실제 적용된 결과물을 보여주는 `사례발표`는 수도권 중심의 IT산업 편중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우수 IT기업을 육성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했다. 지역 산업 관계자에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계산이다.
트랙별 발표에 앞서 오해석 청와대 IT특보와 박인식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와 정부 및 지자체의 IT융합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오 특보는 `스마트산업, 선진일류국가의 건설`을 주제로 정부의 IT산업 육성방향 및 정책에 대해, 박 대표는 `동남권산업과 ICT융합 방향`을 주제로 지역 IT분야의 미래예측 및 향후 투자 방향을 소개한다.
이동우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은 “현재 IT접목을 시도하는 지역 제조기업은 이번 콘퍼런스의 실제 적용사례를 통해서 기업에의 도입 효과 및 도입 방법 등을 검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 들어 부산, 울산, 경남 3개 지역이 공동 행사로 추진하게 돼 행사 규모 및 참가자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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