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3대 IT수출 강국` 도약을 위한 청사진이 발표됐다. 수출 규모 3000억달러 달성으로 현재 5위에서 미국 · 중국에 이은 3위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IT산업 비전 2020 3대 정책 방향 및 10대 정책 어젠다`는 최근 급변하는 IT산업 패러다임과 미래 거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 글로벌 IT 시장은 일분 일초가 다르게 변하는 전쟁터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놓치면 바로 이류 기업으로 전락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을 실기한 노키아나 LG전자 사례가 잘 입증하고 있다. 심지어 12일 열린 창의미래국제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래학자인 덴마크의 롤프 얀센조차도 “10년 뒤 새로운 IT전쟁의 승부는 창의성에 있다”고 밝힐 정도다.
이런 의미에서 이날 발표된 3대 정책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IT산업의 역동성 강화를 위해 주력산업은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유망산업은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또 저탄소 녹색경제나 u헬스 활성화를 통한 전산업의 성장활력 재충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IT산업의 창의적 성장기반 확충에는 결국 창의적 인재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예상 수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45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수출 확대의 견인차는 반도체와 LCD를 중심으로 한 IT산업이 1500억달러를 넘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IT산업 비전 2020`은 올해 IT산업 수출 규모를 오는 2020년 두 배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부존자원이 빈약해 수출만이 살길인 우리나라 경제 중심에 IT산업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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