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 2010`과 함께 열린 `스마트 코리아` 개막식에 국무총리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김황식 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김 총리는 `전자 · IT의 날 유공자 포상식`에서 시상과 치사를 하는 한편, 전시장에 들러 참가 업체들 부스를 살펴보기도 했다.
김 총리는 시상식 치사에서 “지난해 세계 IT시장 규모는 4.6%나 감소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5.3%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IT분야가 선진국 진입의 열쇠라는 인식 아래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IT가 교육 · 의료 · 환경 등 기타 산업과 융합되는 점을 강조하며 “IT가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스마트그리드 ·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보듯 녹색성장의 핵심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과 기업의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IT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관행부터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자전 전시장을 관람한 김황식 총리는 우선 중소기업 전시관부터 들르는 등 최근의 대 · 중소기업 상생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김 총리는 빅아이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2차원(D)-3D 변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3D 안경을 쓰고 입체 화면을 감상했다.
특히 S&T글로벌이 개발한 바이오센싱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S&T글로벌은 뇌파 감지를 통해 모형 자동차의 주행 속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김 총리는 어떻게 뇌파를 감지해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지 기술적으로 자세한 설명을 구하기도 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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