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반도체대전] 동부하이텍, 설계 · 파운드리 두마리 토끼 잡는다

동부하이텍이 TV용 튜너칩 국산화에 성공, 설계 · 파운드리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반도체대전(i-SEDEX)`에서 “자체 개발한 TV용 튜너칩을 내년 초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 튜너는 일정한 주파수에만 반응해 전파를 선택해 시청자가 선택한 채널을 볼 수 있도록 신호를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디지털 튜너로 저전력 RF CMOS 공정을 이용해 생산한다. 소비전력은 360밀리와트(mW)이고 박용인 사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TV용 튜너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아날로그 파워에 약 30명, 디스플레이 사업부 50여명 등 설계 분야에 100여명 이상 인력을 두고 있으며, TV용 튜너 개발에는 1년이 걸렸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현재 일본의 차량용 반도체 대기업과 협력해 차량의 후드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위탁제조(파운드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월에 설계가 완료되면 신뢰성 검증기간을 거쳐 2011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종전까지 동부하이텍은 카오디오용 앰프 · 코덱, 이더넷 등 차량용 멀티미디어 분야 제품을 주로 제조해왔지만 차량용 핵심 부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박 사장은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선건 아니지만 흑자 전환에 가까이 왔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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