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조직, 젊어져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2일 연말 인사 구상과 관련해 "어느 시대이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 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멕시코 출장길에 오르기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발언에 비춰 삼성그룹이 연말에 쇄신형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멕시코 출장 이유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와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만나기 위해 나간다"고 답했다.

최근 환율 하락 국면 속에서 내년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걸 알면 정말 돈을 많이 벌 것"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IOC 위원인 이 회장은 오는 20~24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한다.

멕시코는 이 회장이 1996년 삼성전자 사장단 전략회의를 소집한 곳이기도 하다.

이 회장의 출장에는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학수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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