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문화산업(CT) 대학원의 노준용 교수팀이 제작한 단편 3D 애니메이션 `고양이 길들이기(Taming the Cat)`는 올해 해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세 곳에서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화제작이다.
지난 6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 10회 MIAF"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필름 페스티벌, 런던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에 연이어 초청되면서 국제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 애니메이션은 미래형 전투로봇과 괴물 호랑이가 링 위에서 싸우는 아주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2분짜리 짧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전투로봇이 장난감을 무기로 괴물 호랑이를 제압하는 과정을 아주 코믹하게 그렸다.
노준용 교수는 “고양이 길들이기는 지난해 세계 최고 컴퓨터 그래픽스 학회인 "시그래프"가 개최한 `2009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당선작으로 뽑히기도 했다”며 “국내 CG 기술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나니아 연대기,슈퍼맨 리턴드 등 작품 제작에도 참여, 국내 3D 콘텐츠 제작 능력을 해외에 널리 알린 인물이다. 노교수팀이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기술은 국내외 3D 애니메이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개봉되어 관객몰이에 성공했던 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와 내년 개봉 예정인 `제7광구`의 3D 특수 효과도 3D업계에선 핫 이슈다. 해운대`에 몰아닥친 엄청난 해일과 피서객들의 혼비박산 하는 장면은 해운대의 압권이자 명장면이다. 이들 장면 역시 3D 특수효과가 없었다면 빛이 바랬을 것이다.
내년 개봉 예정인 국산 3D 영화 `제7광구`도 3D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화는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해운대`의 3D특수효과 제작에 참여했던 김남수 PD가 이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고양이 길들이기`와 `제 7광구` 등의 3D콘텐츠의 제작 기법과 노하우를 알 수 있는 행사가 다음달 4일과 5일 열린다. 카이스트 EMDEC과 전자신문은 11월 4일과 5일 광고문화회관에서 `3D 콘텐츠 비즈니스 및 기술전략 세미나`를 개최,국내 3D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카이스트 노준용 교수와 해운대 등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김남수 PD 등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 3D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3D방송과 3D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 기술과 비즈니스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와 지경부 등 정부에서도 `3D콘텐츠와 3D 융복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및 지원정책` 등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3D 콘텐츠 비즈니스와 핵심 기술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카이스트 EMDEC 홈페이지(http://www.emdec.or.kr)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6300-4053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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