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전자전]전자전 3대 키워드, 3D · 스마트 · 촉각

`3D · 스마트 · 촉각의 시대가 열린다.`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0 한국전자전은 이 같은 3대 키워드가 우리 일상속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확인시켜 주는 장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TV · 스마트TV 등 전략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출시한 가운데 중견 · 중소기업 및 대학들 역시 전자칠판, 디지털사이니지 등 응용기술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55인치 풀HD 3D LED TV 16대로 구성된 3DTV 체험존을 마련,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했다. 또 세계 최대 65인치 풀HD 3D LED TV를 선보이면서 3D TV의 대형화를 선언했다.

프리미엄 3D 홈시어터와 능동형 방식의 싱글엔진 싱글렌즈 3D 프로젝터도 등 3D AV 제품도 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체적으로 3D와 인터넷의 결합은 물론이고 각종 촉각 센서가 디스플레이와 결합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영화 아바타에서 불기 시작한 3D 기술의 활용도 역시 전자산업을 넘어 의류, 패션, 게임 등 비IT분야로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건국대 패션의류기술센터 역시 터치스크린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의상을 마음껏 고르고, 3차원 의복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즉석에서 옷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모바일 가상피팅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다양한 응용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삼성전자는 3DTV에 이어 소비자들의 시각적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멀티디스플레이, 3D 증강현실체험 프로그램으로 `삼성=3D`라는 이미지를 또 한 번 각인시켰다. 아이알터치코리아는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에 글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전자칠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PC에 내장된 콘텐츠를 영상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센서기술을 이용해 글씨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위오스 역시 리모컨 없이도 LCD 화면 위의 커서를 작동시킬 수 있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자랑했다. 티브이로직은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7인치 LED모니터를 비롯 46인치 LCD모니터, OLED 모니터 등을 공개했다.

최부호 티브이로직 이사는“지상파 방송사들이 외산 제품 대신 우리회사 모니터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면서 “방송장비 국산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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