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책 시장 첫 규제

중국이 자국 내 전자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발전 대책을 처음 제시했다.

12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총서(GAPP)는 최근 전자책 산업 발전을 위한 첫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존 출판사들이 전자책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업계의 협력을 모색토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골자다. 이에 앞서 GAPP는 지난 7개월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자책 산업 육성 방안을 연구해왔다.

중국 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INIC)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 내 1억8800만명이 온라인으로 책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등록된 디지털출판 업계의 매출액 규모가 약 8억위안(약 1353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전자책 단일 표준이 없는 것이 문제점이다. 현재 20여종의 서로 다른 전자책 포맷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부터 GAPP는 전자책 시장에 신규 진입할 경우 반드시 출판업으로 등록토록 함으로써 표준화 및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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