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요 D램 업체인 난야테크놀러지와 이노테라메모리즈가 지난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공정 전환에 차질을 빚은 데다 최근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대만 난야와 이노테라는 지난 3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 3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50나노 공정 전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 회사 모두 3분기 연속 적자다.
특히 이노테라의 경우 50나노 공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난 8~9월 월간 생산 수율이 웨이퍼 5만~6만장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회복하겠지만 이노테라의 지난 3분기 손실 규모는 18억1000만대만달러(약 661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노테라는 올 연말까지 50나노 공정에서 월 13만장의 웨이퍼 투입 출하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4분기께면 비트 그로스(Bit Growth)도 3분기 대비 100% 늘릴 계획이다.
난야는 15억~20억대만달러가량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 분기 10억2000만대만달러 손실보다 더 늘어난 셈이다.
한편 대만의 또 다른 D램 업체들인 파워칩과 렉스칩은 3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렉스칩은 63나노 공정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대만 내 D램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흑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프로모스의 경우 전 분기보다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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